90년대생이라면 어릴 적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정성껏 키우던 식물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거실 한편을 차지했던 고무나무, 창가에서 빛을 받으며 자라던 행운목, 그리고 마당 한구석의 다육식물들은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식물을 키우는 것이 하나의 취미이자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었고, 일부 희귀한 식물들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투자라는 사실을 잘 몰랐습니다.
오늘날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식물 재테크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투자 방식입니다.
과거 90년대에는 어떻게 식물 재테크가 이루어졌으며, 현재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또한, 90년대식 재테크를 현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도 실질적인 식물 투자 전략을 배워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90년대생이 기억하는 그때 그 식물들
90년대에는 각 가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가 흔하게 보았던 식물들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돈이 되는 식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대표적으로 90년대에 인기 있었던 식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몬스테라는 희귀한 품종일수록 가치가 높았던 식물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인기가 많은 몬스테라는 90년대에도 부유층 가정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국내에 유통되는 양이 적어 가격이 높았으며, 번식이 까다로워 희소성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행운목은 개업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상업적인 가치가 높아 대량으로 재배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크기가 클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어, 오래 키운 행운목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투자 자산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무나무 역시 90년대 대표적인 식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관리가 쉬운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식물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빠른 회전율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당시에도 수집 열풍이 불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희귀한 다육식물일수록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으며, 관리가 쉬워 초보자들도 키우기 좋았기 때문에 식물 투자 입문용으로 적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난초는 고급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었으며,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희귀한 난초 품종은 높은 가치를 지녔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2. 90년대의 식물 재테크, 현재와 어떻게 다를까?
90년대의 식물 재테크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90년대에는 대부분의 거래가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형 화훼시장이나 지역별 플랜트 마켓에서 식물을 사고파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일부 희귀 식물은 전문 중개인을 통해 거래되었습니다. 반면, 현재는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졌습니다. SNS, 네이버 카페, 인스타그램 마켓 등을 통해 직접 식물을 사고파는 것이 일반적이며, 해외 직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두 번째로, 희귀 식물을 구하는 것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해외에서 식물을 수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희귀 식물은 자연적으로 번식된 것을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해외 직구나 식물 경매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품종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식물 투자 방식도 변화했습니다. 90년대에는 단순히 식물을 길러서 키우고, 시간이 지나면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이 도입되면서 디지털 방식으로 식물의 소유권을 사고팔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대상이 변화했습니다. 90년대에는 행운목, 고무나무, 몬스테라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었다면, 현재는 필로덴드론, 무늬 몬스테라, 희귀 다육식물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선호하는 식물의 종류가 바뀌고 있으며,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90년대식 식물 재테크, 지금도 가능할까?
90년대식 식물 재테크가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예’입니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변형하여 적용하면 충분히 성공적인 식물 투자가 가능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희귀 식물을 수집하고 번식시키는 것입니다. 희귀한 품종의 식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합니다. 직접 번식시켜 개체 수를 늘린다면,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SNS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90년대에는 오프라인 거래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마켓,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보다 쉽게 희귀 식물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팔로워를 확보하고 특정 식물의 팬층을 공략하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방법은 NFT 및 디지털 식물 투자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식물의 소유권을 블록체인으로 증명하는 방식이 등장했으며, 미래에는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90년대생이라면 다시 주목해야 할 식물 재테크
90년대생들에게 익숙한 식물들이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재테크 수단이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발견입니다. 90년대의 방식이 현대적으로 변화하며 더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SNS 거래, NFT 투자 등 새로운 방식이 결합되면서 더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이 키우던 식물이 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90년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식물 투자 기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